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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담따

필립스 곡선 임금상승과 실업률, M.프리드먼과 E. 펠프스의 장기곡선

by 담따 2023. 3. 27.

일반적으로 임금 상승률과 실업률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필립스 곡선'이라고 하는데요, 실업률이 높을수록 임금 상승률이 낮아짐을 보이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필립스 곡선은 영국의 경제 학자인 A. W. 필립스가 통계 자료를 분석해서 정리한 것으로, 임금 상승률과 실업률 사이의 반비례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립스 곡선

필립스 곡선이란?

영국 경제학자 A. W. 필립스는 1861년부터 1957년의 영국 통계를 분석해서 실업률이 낮은 해에는 명목임금 상승률이 높아지고, 반면 실업률이 높을 때에는 명목임금의 상승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보통 명목임금 상승률과 물가상승률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물가승승률과 실업률 간의 안정적인 반비례 관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1. 필립스 곡선의 개념

 

필립스 곡선은 단순히 경험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완전고용을 이루면 물가승승률이 높아지고, 완전고용에서 멀어지게 되면 물가승승률이 낮아지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사이의 상충 관계를 규명한 분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낮은 실업률을 위해 선택하는 정책의 기회비용인 것이죠, 즉,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더 높은 물가상승률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필립스 곡선의 분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탈동조화

 

명목임금과 물가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명목임금이 인상된 만큼 제품의 가격이 오른다고 하면 명목임근 상승률이 커질수록 물가상승률도 크게 증가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논리에 의해 필립스가 찾아내서 정리한 실업률과 명목임금 상승률 사이의 반비례 관계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사이의 반비례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물가 안정의 관계 이론

1.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경우에는 정부에서 통화, 재정정책을 긴축 기조로 변경하게 됩니다. 물가상승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중에 풀려있는 과도한 돈을 거둬야 하는데요, 시중에 떠도는 돈이 감소하게 되면 금리는 차츰 인상되고, 자연스럽게 소비와 투자에 대한 수요는 줄게 됩니다. 이와 함께 긴축 재정정책으로 인해 정부의 재정지출은 줄어들고 총수요도 위축되기 때문에 생산된 재화, 서비스는 판매되지 않게 되고 재고가 증가하며, 재고의 증가는 생산의 축소와 함께 고용의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는 곧 물가는 안정이 되겠지만 실업률은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2. 경기 불황에 실업률이 높을 경우는 정부에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고, 부족한 민간 부분의 수요를 촉진할 목적으로 정부지출을 늘리게 됩니다. 이런 과정으로 일자리가 창출되어 실업자가 감소하는 것입니다. 또한 정부가 통화를 공급하게 되면 물가는 상승하고 금리는 떨어지고, 기업의 투자는 더욱 활성화됩니다. 생산량이 증가하게 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실업률이 낮아지겠죠, 결국 인플레이션의 증가를 감수함으로써 실업률을 낮출 수 있는 것입니다. 

 

 

 

 

M. 프리드먼과 E. 펠프스의 장기 필립스 곡선

1. M. 프리드먼과 E. 펠프스는 필립스 곡선이 장기적으로는 성립하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정부가 필립스 곡선을 신뢰하며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팽창적 통화와 재정정책에 의존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실업률을 낮출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완전고용 수준을 보장하는 자연실업률 수준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은 장기적으로는 상충 관계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2. M. 프리드먼과 E. 펠프스는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개념을 필립스 곡선에 적용하여,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감수하는 정책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면 그것과 동일한 정도로 임금을 인상할 것을 요구 합니다. 정부가 자연실업률 이하로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확장적 금융과 재정정책을 추진하게 되면 총수요가 증가하고, 기업은 근로자들의 예상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는 반면 호황으로 인해 노동자를 더 고용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하게 되는 것이죠, 단기적으로는 노동자들은 임금이 명목적으로 인상된 것을 실질임금의 인상으로 착각하게 되는 '화폐환상'을 겪게 되므로 기꺼이 노동 공급량을 늘림으로써 실업률은 낮아지게 됩니다.

 

 

 

ⓑ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서 근로자들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실질임금이 감소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근로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임근 인상을 주장하게 되겠죠, 실질임금이 종전 수준에 이르게 되면 노동 공급이 줄어들게 되고, 실업률은 다시 자연실업률 수준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확장적 재정과 금융정책은 실업률을 자연실업률 수준으로 유지하게 하면서 가격과 임금의 인플레이션만을 일으킬 뿐이라는 것입니다.

 

ⓒ 프리드먼과 펠프스의 주장은 직관적으로 이해 할 수 있는데요, 실업률은 장기적으로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의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최저임금의 수준, 노동 조함의 힘, 직업탐색의 효율성 등이 고용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중앙은행의 통화 공급량에 따라 결정되어집니다. 결과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거의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 프리드먼과 펠프스는 총수요를 관리하는 금융정책은 물가수준 등의 명목변수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실업률 등의 실물변수에는 영향을 주지는 못하며, 장기 필립스 곡선은 마이너스 관계가 아닌 자연 실업률을 중심으로 수직선 형태를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프리드먼과 펠프스의 주장은 정부가 정책을 전환하면 현명한 사람들이 자신의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빠르게 조절하므로 결국 총수요 정책의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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